[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석유수지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타이어업계 1위 미쉐린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 미쉐린 우수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 석유수지는 타이어 제조시 혼입하는 필수원자재로,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고무를 비롯한 다른 재료들이 잘 섞일 수 있도록 혼화성도 높이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부터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공급망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미쉐린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의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제를 통해 친환경성을 가늠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대비한 협력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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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CEO(왼쪽)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게 우수공급업체상을 시상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초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새로운 물류거점을 설치하고 유럽지역 직배송을 지원,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폐쇄 당시 적기에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미국 텍사스 지역을 덮친 한파로 발생한 물류난에도 공급망을 정상가동하면서 미쉐린 현지 공장의 생산도 지원사격했다.
미쉐린은 2011년부터 격년 주기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혁신성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해 우수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과 에보닉 및 벨기에 화학소재기업 솔베이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태준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미쉐린 우수공급업체로 석유수지 공급사가 선정된 것도, 국내 기업이 수상한 것도 처음"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 전남 여수공강 첨단석유수지 생산력을 1만5000톤 증설하는 등 총 20만톤의 생산력을 보유하는 등 석유수지 제조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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