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디지털, 그린 대전환과 관련해 “정부는 이 분야만큼은 임기 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국가적으로 처음 시작한다는 초심같은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기후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디지털 문명, 그린 문명으로 대전환하는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정부의 철학이나 선택이 아니라 세계적은 흐름이다. 정부는 국가 명운을 걸고 우리정부 임기 동안 대전환의 토대를 확실히 구축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삼겠다. 우리가 먼저 앞장선다는 능동적 자세로, 새로운 인류문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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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9.28./사진=청와대 |
또한 문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지내면서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 확산이 늘어나 걱정이다. 거시경제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정부는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여기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는 국민과 함께 위기를 잘 헤쳐왔다.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른 나라들보다 잘 지켜냈고, 위기 속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룬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국가적 성취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또 “경기보다 회복이 느린 고용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5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50만명 이상씩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고용도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사하시는 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지원과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10월 8일부터 시행되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지원 대상과 범위 등을 세심하게 마련해 신속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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