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홍준표 의원이 솔직털털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준표, 이순삼 부부의 단란하고 진솔한 일상이 그려졌다. 

   
▲ 사진=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제공


첫 영상에서 홍 의원은 대중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특유의 직설화법을 꺼내들었다. 속 시원한 사이다 화법을 구사하는 홍 의원에겐 '무야홍', '어대홍', '홍카콜라' 등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가 일주일 만 명 늘어 지금은 50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깔끔하고 널찍한 '홍준표 하우스'도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그는 아내와 따로 쓰는 침대를 보여주며 "나이 60이 넘어서는 뒤척거려서 서로 잠을 못 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밤 11시 전에 귀가하는 것', '남의 살을 탐하지 마라'가 결혼 전부터 지키는 두 가지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면서 "아내는 소파에서 자도 외박 개념으로 본다"며 합방 이유를 전했다. 

저녁 식사는 부부가 함께 준비했다. 홍 의원은 아내의 여러 요청을 능숙하게 처리했다. 

부부는 과거를 추억하며 단란한 저녁 시간을 가졌다. 홍 의원은 "대학 다닐 때 자신은 48kg, 아내는 56kg이었다"고 밝혔다. 이순삼 여사는 "남편이 밖에선 강성이지만 가정에선 로맨티스트"라며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까지 될 줄은 몰랐지만 40년 넘게 열심히 살았다"고 평한다. 

홍 의원은 식사 후 반려견 순금이에게 간식을 주고,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다. 부부가 함께 나선 순금이 산책에선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인싸'다운 면모를 보였다. 집에 돌아온 홍 의원은 추석 선물이라며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로 돌아온 홍준표 의원은 그동안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아내와 첫 만남, 러브 스토리, 장인의 결혼 반대 그리고 당대표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생겨 눈썹 문신을 했다는 내용까지 속속 말했다. 

홍준표는 ‘와카남’ 시청을 독려하면서 “여성분들이 오해를 좀 풀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멘트를 날려 박장대소를 선사했다.

한편, '와카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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