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두고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 대해 "현재 제가 아는 뉴스테이 업자들이 당장 집을 판다고 하면 2배, 3배, 수천억의 이익을, 대장동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많은 이익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반격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장동만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시작된 (뉴스테이) 사업도 임대차 기간이 2년이 지났다"며 "6년이 (더) 지나면 뉴스테이 업자들이 (주택을) 시가에 분양할 권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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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당대표가 2021.09.29.(수)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2021국가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뉴스테이 업자들이 집을 팔면 두 배, 세 배 이익을 얻게 된다"며 "대장동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많은 이익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테이 사업이란 사업자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조성한 후 이 주택을 8년 동안 적정 가격에 빌려주게 하는 방식이다. 임차인은 최대 8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사업자는 8년이 지나면 주택을 시가에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이 때 실현 이익은 모두 사업자에 귀속된다.
송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지자체와 개발 업자가 돈을 버는 일종의 공범인 것"이라며 "이를 바꾸기 위해 (주택가격) 상승분을 입주자에 돌려주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년은 21대 국회와 동거하며 보내게 되는데 약 180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국정에 협력하지 않는 한 어떤 대통령도 국정을 제대로 못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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