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식사에서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과 규제혁파,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제96주년 삼일절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의 테마는 ‘경제’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경제혁신과 발전에 대한 각오와 결의를 밝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나라의 곳간도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처방과 해법으로는 안 된다. 그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고 직접적으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었다. 또한 “지금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공무원 연금개혁은 물론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과 규제혁파,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역사에 대한 언급은 ‘길’에 대한 비유와 함께 나왔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 어려운 길을 피해갈 수도 있고, 적당히 돌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 세대에 너무나 큰 짐을 지우게 될 것이다. 국가 부채는 늘어나고, 경제는 휘청거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경제’에 대한 강조를 이어나갔다.

“3.1운동 당시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역량을 결집했듯이 국민 여러분께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중동 순방외교를 떠나 “제2의 중동 붐으로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비즈니스 외교를 펼칠 것”이라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