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보 비셋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전널 경기에서는 토론토가 2-7로 졌고, 4⅓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 양키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된 보 비세. /사진=토론토 불르제이스 SNS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토론토는 여전히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날 8연승에 도전했던 1위 양키스와 맞대결을 이겨 3게임 차로 벌어졌던 두 팀간 승차를 2게임으로 다시 좁혔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6-0으로 이겨 토론토와 1게임 차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토론토에 0.5게임 차 앞섰던 3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직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만약 시애틀이 오클랜드전에서 패하면 토론토는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양키스의 끈질긴 추격을 힘겹게나마 뿌리쳤다. 토론토는 1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투런포(시즌 44호)로 선제점을 뽑고 2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 3회말 보 비셋의 솔로포(시즌 27호)로 4-0까지 앞서갔다.

양키스가 5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집중 3안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5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5-1로 격차를 벌렸다.

양키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6회초 D.J. 르메이휴의 2루타를 발판으로 2점을 뽑아 점수 차를 좁혔고, 7회초 카일 히가시오카가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에게 다시 리드를 안긴 것이 8회말 터진 비셋의 솔로 홈런이었다. 비솃의 시즌 28호포로 토론토는 6-5로 앞섰고, 9회초 마무리투수 조던 로마노가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게릿 콜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동점 추격을 해줘 패전은 면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