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해양생물'로는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선정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고등어와 새우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생선인 고등어는 부엌에서 쓰던 식칼과 닮아 '고도어'로 불리다가, 고등어로 바뀌었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지방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로, 가장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소고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 지방산도 많아,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노인 치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고등어 묵은지 찜'은 김치 숙성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이 소화를 도와주고, 묵은지의 시큼한 맛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줘, 더욱 궁합이 좋은 음식이다.

   
▲ '10월 이달의 수산물' 고등어와 새우/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새우는 한자로 하(蝦)자를 사용하고, 일본어로는 해로(海老)라 해서 '바다의 노인'이란 뜻인데, 허리가 굽어진 새우가 마치 노인과 닮았다는 것.

단백질, 칼슘 등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바다의 자양강장제'로 불릴 만큼 스태미나 증진에 특효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새우는 아욱과 잘 어울리는데, 아욱에 부족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해 주기 때문.

한편, 해수부는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검붉은색 폴립이 마치 바닷속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검붉은수지맨드라미'를 정했다.

검붉은수지맨드라미는 환경에 따라 몸체를 수축.이완할 수 있는 연산호로, 아름다운 수중경관을 자랑한다. 

해양오염과 환경변화에 매우 취약, 지난 200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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