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부터 협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발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정부는 당국간 대화가 조속히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통신 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부는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을 10월 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김 위원장의 공개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문제부터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안정적인 대화 여건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29일 북한에 공식 제안한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문제부터 협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생각하는 (의제의) 우선순위와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 협의하면서 논의할 의제들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중 잣대와 적대시정책을 언급, “남북관계는 남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10월 초 남북연락통신선을 복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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