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0일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흠투성이 후보들이 대선에 나가 공방전을 벌이게 되면 역대 최악의 대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대위원장 임명식에서 "이재명 지사를 잡을 사람은 아무런 흠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인데 최근 우리 당 인사들이 언급되면서, 이재명 게이트가 이재명 말대로 국민의힘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한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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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의원 측 선거캠프 제공 |
홍 의원은 특히 "이 지사 중심으로 사건이 파악되고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뒤 윤 전 총창을 겨냥해 "그런데 곁가지에 해당하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 거기다 모 후보 아버지의 화천대유 관계자 부동산 거래로 민주당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본선에 나갈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공격 소재가 없어야 하고, 흠이 없어야 한다”면서 “온갖 공격 소재를 안고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고 하나, 대선 기간 내내 흠을 막다가 끝낼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과 관련해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 왔나 보다”라면서 “더 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해 4월 문재인·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워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 줘 지방선거를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종전 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이 대선 개입 쇼를 시작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 우리 국민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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