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중 48개교 등록금 인하, 대부분 '동결' 결정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전국 대학 중 절반 이상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등록금 분할납부제 방식을 고지서에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334개교에 대해 분할납부 활성화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대학 251개교 중 76%인 190개교(국·공립 32개교, 사립 158개교)가 등록금 고지서에 분할납부 방식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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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 납부 고지서 필수항목 반영 대학(단위:개교). /자료=교육부 |
올해 초 교육부는 분할납부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 전체 대학 중 57%가 분할납부 방안에 동참한 것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고지서에 ▲납부기간 ▲납부방식(일시·카드·분할 등) ▲신청기간 ▲신청대상 ▲신청방법 ▲납부횟수 확대 등 6개를 필수항목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도가 대학 현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대학 중 162개교(65%)는 장학금 지급자에 대한 분할납부 이용제한 등을 폐지하고 이를 등록금 고지서에 명시했다.
분할납부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대학은 181개교(72%)로 나타났고 올해 2학기부터 229개교(91%) 이상이 분할납부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납부 횟수에 대해 175개교(70%)는 학기당 4회 이상으로 정했다.
전국 대학의 등록금 분할납부 결과는 내달 중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집계된다.
한편 올해 전체 대학 중 15%가량이 등록금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이 지난달 23일까지 잠정 집계한 전국 4년제 대학, 전문대(310개교)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261개교(84%)는 전년 수준으로 등록금을 동결, 48개교(15%)는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