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입장문 통해 "화천대유 진실 밝히는 수사에 방패막이 되서는 안돼"
홍준표, 기자들과 만나 "곁가지가 툭툭 튀어나와 우리 당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양강’을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1일 일제히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떤 권력도 화천대유의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방패막이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곽 의원은 스스로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문제는 법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도저히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2030세대 청년들에게 50억원이라는 돈은 너무나 쉽게 피부에 와 닿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곽상도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캠프는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늬만 공공개발 방식을 빌려 공권력으로 수많은 성남 시민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을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특정인이 떼돈을 벌도록 설계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이번 사건은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상식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장동 비리의 주범이자, 설계한 사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라며 "그런데 곁가지가 툭툭 튀어나오기 시작하니까 우리 당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명)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한다기보다 곽 의원이 스스로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며 "이미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 없어졌다.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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