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최종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야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순위결정전 최종 체코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한국은 예선리그에서 1승4패로 B조 5위에 그쳐 결선(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같은 조 팀과의 예선 전적(1승 1패)을 안고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체코를 잇따라 꺾었다.

   
▲ 사진=WBSC 공식 SNS


이로써 한국은 순위결정전 전적 4승 1패로 6개팀 가운데 니카라과(5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체 12개 참가국 가운데 최종 순위는 8위다.

이날 한국은 체코를 맞아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윤준호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든 다음 박정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1 역전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3회말 3점을 더 뽑아 승기를 굳혔다.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엮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 조효원의 적시타 등으로 3득점해 5-1로 달아났다.

4회말에도 1점을 보탠 한국은 5회초 체코의 보제흐 멘시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추격 당했지만 결국 6-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를 치며 2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고, 마운드에서는 김건우가 6~7회 2이닝을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내는 등 SSG 소속 선수들의 투타 활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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