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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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원, 병원, 시장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나타났다.
우선 서울에서는 서울 양천구 학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생이 25명이고 종사자가 6명, 가족·지인이 6명이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오산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이용자 3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35명이 확진됐다.
구리시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도매시장과 관련해 총 23명이, 사우나와 관련해 총 19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식품가공업체 종사자 16명이 확진자가 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직장과 음식점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외국인 종교 모임에선 참석자 9명이 지난달 28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군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7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나주시에서는 해조류 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총 8명이 확진됐고, 전북 전주시에서는 음식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요양병원(누적 16명), 마포구 음식점(4번째 사례·76명), 경기 용인시 택배회사(2번째 사례·28명), 시흥시 금속제조업체(39명)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3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1명으로 증가했고,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총 19명이 됐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외국인 음식점 2곳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각각 105명, 47명으로 추가됐고, 부산 부산진구 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총 13명, 울산 동구 종교시설 관련으로는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해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6.6%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1999명 가운데 1만1711명(36.6%)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9.8%(1만5943명)로 파악됐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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