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리콜 권고 229건…해외상품 접근성 증가에 따른 피해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 한국소비자원이 내린 리콜(결함 시정) 권고 조치의 70%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쏠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8월까지 리콜 권고는 229건으로, 이 중 166건(72.5%)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집중됐다고 3일 밝혔다. 또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리콜 권고 987건 중 플랫폼 사업자에게 내려진 건수는 512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사업자별로 보면 네이버가 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11번가 168건 △쿠팡 156건 △이베이코리아 135건 △인터파크 82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쿠팡이 103건으로 최다였고, 네이버(90건)와 이베이코리아(45건) 등이 뒤를 이었다. 

   
▲ 택배 터미널에서 분류작업중인 근로자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대부분의 리콜이 해외 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해외상품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해외배송상품 입점시 상품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사업자의 리콜 권고 이행을 위한 소비자원의 확인 절차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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