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세트별 할인율 격차, 23%로 가장 큰 차이
민형배 의원 “명확히 표기해 소비자 선택권 보장해야”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버거킹의 경우, 세트별 할인율 격차가 최대 23% 차이를 보이는 등 각 햄버거 브랜드의 세트 할인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5대 햄버거 브랜드(버거킹, 맥도날드,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제품의 버거 단품가격과 세트가격을 분석한 결과 세트별 할인율은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집계됐다.

   
▲ 롯데리아(왼쪽)와 버거킹(오른쪽) 햄버거 세트 할인 행사 안내 포스터. 해당 제품들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각 사 제공


브랜드별 세트 할인격차가 가장 큰 곳은 버거킹이었다. ‘킹치킨버거세트’ 구성 상품을 각각 단품으로 구매하면 6200원인데, 세트 가격은 4200원으로 할인율이 32.26%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스태커4 와퍼세트’는 할인율이 9.26%로 가장 낮았다. 두 세트 당 할인율 차이는 23%였다. 

맥도날드는 ‘맥치킨세트’가 29.69%로 가장 높은 할인율을 기록했고, ‘치즈버거세트’는 13.02%포인트 적은 16.67%만 할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KFC는 ‘치킨불고기버거세트’와 ‘트위스터세트가’가 동일하게 25.33%로 높은 할인율을 보였고, ‘블랙라벨폴인치즈세트’가 17.12%로 가장 낮았다. 두 세트 간 할인율 격차는 8.21%였다.
   
맘스터치는 할인율 차이가 5.49% 였다. 롯데리아는 상대적으로 세트간 할인율 격차가 가장 작았다. ‘치킨버거세트’의 할인율이 23.53%였고, ‘한우불고기세트’가 18.35%로 5.18% 차이를 기록했다.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 같은 조사 결과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코로나19 등 여러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메뉴판에 단순 가격만 기록하기 보다 할인율을 명확히 적시함으로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보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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