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방점... 역대 최고 수출실적 자평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경제안보에 중요한 산업에 대해서 현재보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에,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을 더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이 5일 국회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업무현황을 보고하고 있다./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 캡쳐


문 장관은 “물가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로 인한 수급 불안, 국가 간 기술경쟁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산업구조 재편과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당면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형 경제 도약과 탄소중립 기반 마련 및 글로벌 통상질서 주도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산업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정 개선 및 중장기·대규모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제도적 기반과 전략을 마련해,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장관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국가핵신점략산업 특별법’이 제정되면, 범국가적으로 더 과감하고 강력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을 충실히 마련하겠다”며 “상향 조정을 앞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해,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RPS)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재생에너지가 안정적인 전력원으로 정착되도록 계통을 보강하고, 에너지 분산화에 따른 관리능력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맞춰,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 및 그린수소 생산, 수소 활용 전반에 대한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문 장관은 올해 상반기 국내 무역실적을 강조했는데, “코로나19와 원자재 공급 리스크에도 불구,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하며 “이러한 수출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급망 구축, 혁신 기술,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백신 산업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부창출형 통상‘을 통해, 세계 통상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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