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이번엔 친언니와 갈등을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되나”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 인생 X 같다. 진짜 쓰레기 같은 삶”이라며 “(언니가) 세금 줄여주겠다고 했는데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돌아와서 엄마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사업 자금에 썼는지, 꽤 큰 금액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위해 돈 번 거지 언니 때문은 아니”라며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줘서 카페에 갔더니 도장을 두 개 찍더라. 마세라티? 형편도 안 되는데 왜 동생 명의로 하나. 최근에야 겨우 벤츠, 마세라티 명의 바꿔줬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언니가 저번부터 탈세로 나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며 “내 친구들은 알 거다.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언니가 나한테 받은 혜택은 생각 안 하고 언니 사업 도와주려고 나도 참 애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탈세면 언니가 봐주고 있는 동생 한 명도 탈세로 공격할 거냐. 일 커지겠다. 다 까봐라. 나도 조사 당당히 받고 언니도 해보자”며 “언니가 세금 봐줄 수 있다고 먼저 이야기 꺼냈다. 나 이제 더 이상 무너질 것도 없고 당당하다”고 말했다.

   
▲ 사진=권민아 SNS 캡처


이어 AOA 신지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민아는 “신지민한테 10년이나 당하고 고작 7개월 온갖 입에도 담지 못할 욕했다고 걸려서 XX됐다”며 "신지민한테 사과하라고 하지 마라. 10년이랑 7개월이랑 같냐. 10년 내가 당한 것처럼 똑같이 당하고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고 화도 안 난다"며 "친언니가 자기 낳아준 엄마랑 나를 고소할 거라고 한다. 저게 가족이냐. 언니 양심적으로 엄마 돈은 줘라"고 했다. 

권민아는 이후 추가글을 올리고 "술도 마셨고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서 솔직하게 말하겠다"면서 "서유경, 최유경 언니, 박초아 언니, 고(故) 고은비 언니, 권민아 이렇게가 내가 아는 (신지민의) 피해자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보통 피해자들은 창피하기도 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숨긴다. 그게 나은 거 나도 안다"면서도 "솔직하게 떠벌리고 싶다. 저 중에서 새출발을 위해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 안다. 신지민이 만든 피해자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한 뒤,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지난 해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여파로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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