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측은 7일 "보안업체의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문객의 지속적인 진입 시도가 있었다"며 "촬영 장소에 접근한 방문객에 대해선 이동을 요청 드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마을에서의 모든 촬영은 주민 분들의 동의 및 협조 아래 진행하고 있다. 슈퍼 인근의 이동 통제 또한 막바지 촬영을 위해 주민 동의 하에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제공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읍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제작진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관광객은 "도착했을 땐 촬영을 안 하고 있었다"면서 "장소에 스태프도 없고 장비만 있었는데 출입을 통제했다. 촬영 장비 도난 사고가 나면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라고 했다. 

또한 마을 입구에 있는 관광객들까지 PD가 내보내달라고 했단 이유로 쫓아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있던 석병 1리 마을 입구는 사유지가 아니었다. 이를 항의하자 제작진이 출입을 금지시켰단 이유로 통제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접근 통제 시 욕설이나 폭력 등 불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해당 업체에 확인했다"며 "촬영지 마을은 기존에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었으며, 구룡포 주상절리 등 관광지는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경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는 포항시의 배려로 청하시장의 오징어 동상, 사방 기념공원의 배 등은 촬영 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신민아, 김선호의 풋풋한 로맨스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작품 인기와 함께 촬영지 관광객들이 늘면서 실제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제작진은 지난 5일 "극 중 혜진집, 두식집, 감리집, 초희집은 저희가 촬영 기간 동안 사유지를 임대해서 촬영한 곳으로, 현재 주인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라며 "좋은 뜻으로 드라마에 힘을 보태줬는데 방문객들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촬영지 방문 시 당해 가옥들 출입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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