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 땅 독도 수호를 위한 국민 염원에도 불구, 해양수산부의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사업이 7년 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업은 일본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죽도의 날' 행사를 개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거짓 홍보하는 것에 대응하고자, 독도에 입도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건립해 방문객 안전관리 및 독도 학술연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매년 센터 건립 관련 예산이 편성되고 있으나, 전액 '불용' 처리됐다.

2014년 29억 9900만원, 2015년 20억 7500만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각 20억 5500만원이 불용되는 등, 2014년 겨우 100만원이 집행됐을 뿐 7년간 예산을 한 푼도 쓰지 못했다.

반면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고자 입도하는 우리 국민은 최근 7년 간 102만 6833명에 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해인 2019년 입도 인원 23만 684명은 2015년 대비 172%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에 일시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13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해수부는 센터 건립을 위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간담회 기록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등, 소득적 태도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독도 수호는 국민들의 염원이므로, 센터 건립을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 사업을 조속히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