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채권전문가들의 약 90%가 이달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7∼30일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8월 금통위 전에 시행한 조사 결과(67명)보다 상당수 늘어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1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33명)보다 감소했다.
금투협 측 관계자는 "금융 불균형이 심화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의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효과 관망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50명이 보합세를 예상했다. 이는 전월 조사(64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반면 금리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42명으로 전월 조사(32명)보다 늘어났으며 금리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10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93.5로 전월(87.3) 대비 상승했는데, 이는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고 금투협 측은 분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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