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세계 경제에 악영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적극 대응 방침을 밝히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는 9월(2.5%)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작년 10월 통신비 지원이 '기저효과'로 작용하고 국제유가 상승과 전 세계 공급망 차질, 글로벌 인플레 압력 등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그는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세제 지원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불안심리가 확산하는 데 대해선 국내 비축유 등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수급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 정황 포착 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즉시 제보하도록 협조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인플레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차량용 반도체 및 일부 해외 현지생산을 제외하면,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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