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에서 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사례는 총 1만 33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5806건, 모더나 3591건, 아스트라제네카(AZ) 598건, 얀센 38건 등이다. 날짜별로 6일 3390건, 7일 3168건, 8일 3475건이 각각 신고됐다. 사흘간 사망신고는 18건으로, 화이자 9건, 모더나가 5건, AZ 4건 등이다.
당국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은 4일에서 5개월까지 다양했다. 연령별로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0대 6명, 60대 2명, 20대와 40대 각 1명이었다. 20대 남성 사망자는 지난 6일 접종했으나 이틀 뒤인 8일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조사 결과, 이 남성이 평소 기흉 증상이 있었고 전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사망자는 5명이다. 4명은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은 진료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병력을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5건 늘었다. 이 중 화이자가 22건, 모더나가 3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이 새로 접수됐다. 화이자 173건, 모더나 55건, AZ 47건, 얀센 3건 등이다. 나머지 9712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AZ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도 97건 늘어나 이날 누적 6539건을 기록했다. 이 중 사망이 1건, 주요 이상반응이 3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 집계된다.
한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0만 4302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 6877만 2587건에 견줘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1%, 얀센 0.58%, AZ 0.52%, 화이자 0.36%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4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388명, AZ 319명, 모더나 30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306명을 포함하면 관련 사망자는 1054명이다. 백신별로 화이자 555명, AZ 448명, 모더나 38명, 얀센 13명이다.
같은 기간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500건이다. AZ가 4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4144건, 모더나 635건, 얀센 300건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96.2%(30만 4302건)는 경증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