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BS라디오 출연해 "요행스럽게 후보 뽑혔지만 끝난 게 아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크로스체크를 하는 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여당후보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맞상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살아있다고 보며 그렇게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민주당)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 됐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컸다"며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송영길 대표가 10월10일 서울 순회 경선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원 전 지사는 또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에 대해 "토론이 이재명식 포퓰리즘과 아무말 대잔치가 아닌 국민들의 어려운 삶과 고단함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에는 말꼬리 잡는 것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교회에 가서 두 손 모으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토론 수준이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토론 수준이 올라와야 된다"고 강조한 뒤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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