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대선 경선 결과에 이의신청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을 향해 “승복을 해주시는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에서도 경선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된 부분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고, 과정을 봐도 절차에 위배됐다든지 하는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경선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무효표 처리가 됐더라"며 "작년 8월 특별당규로 다시 그 규정을 확인한 것이다. 그래서 당으로서도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경우에는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법원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까지는 안 가주셨으면 한다. 그 부분에서는 당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정치적인 합의를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선은 당에 이의제기한다니 당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당의 판단에 대한 이 전 대표 측의 반응도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해 "홍준표 후보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당내에서 강하게 지지를 받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인 것 같다"며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당내 다른 의원들과 이야기해보면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다”면서 홍 의원을 후보로 예상하는 의원들도 많다고 전했다.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감 등에서 나온 얘기로 볼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수처가 혐의점을 확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