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나주환(37)이 19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후배들을 지도한다.

KIA 구단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나주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며 나주환의 선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나주환은 최근 구단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KIA 구단은 선수의 뜻을 받아 들여 웨이버 공시 신청을 하게 됐다. 나주환은 향후 KIA 잔류군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 사진=KIA 타이거즈


나주환은 "현역 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준 KIA 타이거즈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지도자로서 후배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차 2라운드(전체 16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주환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07~2019년)를 거쳐 지난 2019년 말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KBO 리그 통산 15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018안타, 89홈런, 524득점, 496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 출전해 타율 0.161로 큰 활약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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