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설리번 안보보좌관 만날 예정…“남북대화 머지않아 시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측과 종전선언을 포함해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공항에서 일부 특파원을 만나 “남북 간 연락채널이 다시 복원됐고, (미국 측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한번 점검하고 전반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어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종전선언도 그 일부가 될 것이고 포함해서 같이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서훈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선 “어차피 비핵화 협상이 진행된다면 제재 완화 문제도 같이 논의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하여간 전반적으로 미국과 깊이 있게 의논을 좀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대화’와 관련해선 “남북관계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이 안됐다. 그런 문제도 전반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의제가 될지’에 대해선 “미중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한반도 문제가 당연히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토대로 북미 간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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