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김영우·나경원에…한명숙 의원 문재인에 후원금 500만원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회의원 후원금도 역시 힘 있는 곳으로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후원금 한도 3억을 채운 의원은 9명으로 나타났다.

   
▲ 국회의원 후원금. /MBC 캡처
국회의원 후원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임명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3억 1066만원으로 최고를 차지한 가운데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 3억803만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3억 423만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3억229만원,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위장 3억64만원 순이었다. 이외 새누리당 서상기, 정갑윤, 이철우 의원도 한도를 채웠다.

국회의원 후원금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860만원이며 총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504억1172만원이었다. 국회의원 후원금 후원자 명단을 보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회의원과 보좌진 간, 국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 지역구 의원과 지역구 기업인 또는 자영업자 간 후원고리가 나타났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시의원에게서 500만원, 구의원으로부터 500만원,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후원금중 이채로운 것은 새누리당 사무1부총장인 강석호 의원은 같은 당 김영우, 나경원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명숙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인 문재인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중 1억 이하의 후원금을 받은 의원도 73명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70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새누리당 문대성의원 2953만원, 박윤옥 3875만원, 진영 30905만원, 김세연 3935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