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담대 MCI·MCG' 경남 '전세자금·주담대·신용대출' 중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요구에 대응해 주요 가계대출 상품의 신규취급을 중단한다.

   
▲ 부산은행 본점 / 사진=부산은행 제공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가계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을 지난 12일부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담보대출 모기지신용보험(MCI) 및 모기지신용보증(MCG) 운용도 중단했다. MCI와 MCG는 소액 임대차 보증금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이번 조처로 대출한도가 축소될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직장인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외 나머지 가계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타 은행 대환 주담대와 프리미엄전세자금대출도 취급하지 않는다. 

   
▲ 경남은행 본점 / 사진=경남은행 제공


경남은행도 같은 날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주담대, 신용대출 등에 대한 신규 접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남은행과 경남도·울산시, 한국주택금융공사 협약으로 실시하는 경남·울산 청년전세자금 대출은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은 취급한다.

저신용자 대출을 제외한 공무원·교직원 신용대출과 직장인 플러스알파론 등 일부 신용대출도 중단 대상에 포함했다. 대출 중단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두 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운영 한도가 한계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최근 대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강하게 요구하는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6%대와 리스크 관리를 따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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