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 후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그의 자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설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 

   
▲ 사진=더팩트


설리는 사망 이틀 전까지 SNS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고, 광고와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왕성히 활동했던 터라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가수 데뷔해 2015년까지 활동했다. 

또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오! 마이 레이디', 영화 '해적',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생전 유독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그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듬해엔 그룹 에프엑스를 탈퇴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혔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 사진=김선아 SNS 캡처


한편, 설리의 절친인 배우 김선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엄마랑 딸"이란 글과 함께 설리와 반려묘 고블린이 함께 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선아는 현재 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블린의 인스타그램 계정 '최고블린'을 개설해 근황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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