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사건이 터진 시점 고려할 때 수사 진척 늦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결국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오랜기간 사건을 접해본 경험에 의하면 결국에 다 밝혀지고 드러나게 된다”며 “거대한 물줄기는 못 막는다는 것이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사정기관의 수사속도에 대해서는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사건이 터진 시점을 고려할 때 수사 진척이 늦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국민캠프 제공
이어 “수사라는 게 크게 1, 2, 3단계로 나뉘어 관련 혐의자를 수사한 뒤 궁극적으로 돈을 누가 가져가서 로비하는 데 썼느냐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진작 1단계가 끝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가 통보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뭉갰다는 것은 범죄 수준”이라며 “기업 같은 데서 100억씩 빠져나가는 사안을 조사해보면 문제없는 경우도 있지만, 큰 수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러 정황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공동정범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측근 중 측근인 유동규는 이미 배임 혐의로 구속됐고, 이 후보와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던 김만배는 구속 직전”이라면서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바로 ‘그분’이라는 심증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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