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감자 가능성에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가 전일 회복세를 보인 팬오션이 다시 급락세다.

4일 오후 1시32분 현재 팬오션은 전거래일 대비 5.08% 내린 2990원을 기록 중이다.

팬오션은 지난 2일 자본에 비해 막대한 부채로 인한 법원의 감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팬오션이 새 인수자인 하림의 계획대로 올해 말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정상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채권단이 20% 가량의 손실을 입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법원이 채권단과 조율을 통해 부채를 탕감하면서 기존 팬오션 주주들의 권리도 그 이상의 비율로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5대 1 감자,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3대 1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회생계획안 수정 작업중이다. 채권단에 대한 변제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감자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감자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