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여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면서 주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4일 현대중공업은 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600~700명가량이며 고졸·전문대 출신으로 희망퇴직 조건은 40개월 임금과 1500만원의 위로금 지급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1500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미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영업손실 3조249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항소를 결정하긴 했지만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에도 패하면서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4일 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2.37% 오른 12만9500원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