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7일 최재형 영입 행사...공동 발표문 발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의 영입 행사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경쟁력은 다름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을 방문, 최 전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0.16./사진=연합뉴스

이어 “특히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불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향한 수권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오늘의 '가치동맹'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의 집권연장 야욕을 기필코 막아내고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가진 미래 세대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힘찬 내일을 열어 갈 것임을 두손 맞잡아 굳게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16일 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 자택을 찾아 캠프 합류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님께서 같이 나라를 정상화시키자는 말씀이 있으셔서 오늘 같이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며칠 전부터 우리 최 원장님 쪽에 (최 원장을) 같이 모시고 정권 탈환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 허물어지는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의 원년을 같이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다. 정권 교체, 그리고 정치 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야당의 목표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 보다 안정적이고 두루 세대나 지역의 신망,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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