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시즌 4호골을 터트렸지만,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을 샀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못 지키고 비겼다.

황의조는 1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자바이로 딜로순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슛한 볼이 낭트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빨려들어갔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앞서 지난 7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시즌 3호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골로 리드를 잡은 보르도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중반 황의조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쓰러졌다. 결국 황의조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후반 29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돼 물러났다.

황의조가 교체되자마자 보르도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낭트의 페드로 치리벨라가 골을 터뜨려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르도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에 빠진 보르도는 승점 8점(1승 5무 4패)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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