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된다.

   
▲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는 CNBC 방송의 18일 보도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추종하는 자사 ETF 상품이 1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거래된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아주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연계 ETF의 출시를 열렬히 기다려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미국 첫 ETF 승인 기대감에 반년 만에 코인당 6만 달러 선을 탈환한 데 이어 주말에는 6만 2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거래 시작은 아직 초창기인 가상화폐 산업으로서는 ‘커다란 이정표’라고 CNBC 측은 평했다.

선물 기반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한다. 프로셰어 외에도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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