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운항 및 시스템자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603억 2000만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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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목포해양대 세계로호(사진)와 삼성 T-8호를 이용해 세계 최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회피 실증에 성공했다./사진=삼성중공업 |
이와 함께 산업부는 내년까지 45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실증선박을 건조를 통한 전기추진시스템·통합제어시스템 등의 체계적인 실증으로, 상용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19일 울산 동구에서 울산시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실증센터는 울산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지며, 향후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센터에서는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에 대한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해, 국내 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수한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지난달 9일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의 주요 추진전략인 ‘친환경·스마트화 선도’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착공식에는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식도 함께 개최됐다.
본격적으로 건조가 시작되는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할 수 있는 선박으로,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톤급,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이 탑재돼, 내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 될 예정이다.
실증선박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의 도입·실증이 추진되며,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의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권혜진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 및 기자재의 상용화를 위해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번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사업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산업부는 ‘K조선 재도약 전략’에 담긴 나머지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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