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금호산업이 호반건설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5일 오전 9시9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거래일 대비 5.13% 오른 2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 관계자는 전일 "금호산업 주식을 갖고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여러 가지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가 차익을 노린 인수전 참여라는 의혹을 해소하고 인수 의지 확고히 표명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 지분 6.16%를 전격 매입해 금호산업의 유력 인수 후보로 부각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주식 일부를 매각해 공시 의무를 피하는 수준인 4.95%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광주방송(KBC) 투자주주들과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유력한 인수 후보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과 컨소시엄 구성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채권단에 제출해 박 회장 측과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