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 보다 환율 변동 실시간 확인 어려워…환전 수수료 부담 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공항에서 환전을 하면 수수료 부담이 일반 지점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20배 가량 높아 되도록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수수료 우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내에 있는 지점에서 환전하는 것 보다 비싸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화나 엔화 현찰을 살때 적용받는 환전 수수료율은 최대 3.5%로 일반 영업점에서 적용되는 수수료율 1.75%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지점은 서울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알 수 있어 우대 환율을 적용할 수 있지만 공항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항 환전소의 경우 시장의 상황을 모른다"며 "24시간 영업중인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 영업지점의 경우 외환시장이 9부터 오후 3시까지 환율의 변동을 알 수 있지만 공항의 경우 알기 힘들다"며 "환율 우대 없이 환율을 적용해 환전하기 때문에 비싸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성수기기때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해 주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금융 소비자들을 위해서 시중은행들은 비수기 때에도 최대 60%  환율 우대를 해준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을 하는 경우 최대 75%까지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