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동 4개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국립박물관 및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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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마스막 요새 박물관을 방문,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당초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3일 한-사우디 정상회담시 살만 국왕이 사우디 국왕 선대의 유적 궁(宮)을 보도록 권유했고, 이어서 “대통령님의 마스막 요새 방문길에 인근의 사우디 국립박물관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를 거듭 권한다”는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방문지를 추가했다.
박 대통령의 사우디 문화·유적지 방문은 우리 정상의 사우디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의 표현으로서 사우디 왕실 및 사우디 국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우디 국립박물관은 사우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건립된 박물관로 총 8개 전시관에는 아라비아반도 역사 및 사우디 통일 과정에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스막 요새는 1902년 쿠웨이트에 망명해 있던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이 63명의 병사를 이끌고 마스막 요새를 탈환하였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압둘 아지즈' 국왕은 리야드의 통치권을 확보하고 아라비아 반도 전체의 세력을 통합, 사우디 건국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서 사우디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