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79억원으로 전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 이익 등이 증가한 데다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제공.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8779억원) 대비 31.3%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이 확대되고, 인수합병(M&A)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힘입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 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여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버퍼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분기 누적 순수수료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고,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994억원으로 대출자산 증가에도 우량자산 위주의 질적성장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9% 감소했다.

그룹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으로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39조9000억원 늘었다.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36%로 6월말 대비 0.03%p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11%이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3.91%다.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77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436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3179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31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5%, 6월말 대비 3.4% 증가했다.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NPL비율은 0.23%로 6월말 대비 0.03%p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826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33억원을 기록했고, KB국민카드는 3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이게 될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 스타뱅킹'에 대해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해 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계열사의 대표 서비스를 추가 앱설치나 앱에서의 이탈없이 사용할 수 있고,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채널과도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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