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이번 겨울이 넘어갈 때까지,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을 검토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정 의원이 "유류세가 인하되면 물가상승률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냐"고 묻자, "어느 정도 인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물가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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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전경/사진=미디어펜 |
또 "검토 진행 상황으로 볼 때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고, 물가 동향을 봐야겠지만 (유류세 인하 기간은) 겨울을 넘어가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 전후까지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골드바(막대기 형태로 만든 금)가 '세테크'(절세를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골드바를 이용한 절세 사례가 인터넷에서 많이 회람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홍 총리는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상속세 개편 방안을 들여다보면서 이 건도 같이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올해 들어 9월까지 골드바 무기명 현금거래액이 약 253억원에 이른다"며 "거래정보가 남지 않는 금 거래는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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