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에 대해 "날치기 공작기소"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 국감이 종료되자마자, 그것도 밤늦은 시각에 국민 시선을 피해 기소를 발표한 것은 국민과 야당의 질타를 면해보겠다는 속 보이는 꼼수였다"며 "사건을 처벌해달라고 기소한 게 아니라 은폐해달라고 공작기소했다"고 지적했다.
|
|
|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이어 이날 오전 당 차원에서 대검찰청을 방문해 "공작기소에 대한 강력한 국민적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실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까지 계좌 추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도 언급하며 “범죄은폐를 위한 공작을 하는 검찰은 살다 살다 처음 봤다”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는 범죄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범죄 은폐를 위한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검찰이 바람이 불기도 전에 스스로 눕는 이유는 문재인정권 5년 내내 자행됐던 검찰 장악의 결과"라며 "출세에만 눈먼 정치 검사들만 득실거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런 검찰로는 대장동 몸통 규명은 물론이고 좀도둑 한 명 잡을 수 없다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게이트 특검을 끝까지 관철하도록 싸워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