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 문제 폭넓은 대화…의미있는 제안 있을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체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교황의 방북 논의가 전격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11월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2일 헝가리를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교황청을 공식방문해 프란체스코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나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10.18./사진=청와대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 방문에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환경부 장관, 통일부 장관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프란체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표해 온 프란체스코 교황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 폭넓은 대화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의 방북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동안 프란체스코 교황이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프란체스코 교황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해서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동행하는 만큼 여러가지 의미 있는 제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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