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 올라 LA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으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고,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으나 워싱턴 내셔널스에 패한 바 있다. 2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휴스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 승자와 만나 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신예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역투가 빛났다. 5⅔이닝을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여 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휴스턴 타선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가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쪽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말에도 알바레스는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 알바레스는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우익수쪽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려보내고 3루타를 만들었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사구로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카일 터커의 1루쪽 병살타 때 알바레스가 홈인해 2-0으로 달아났다.

6회초 2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보스턴은 7회초에도 1사 1, 3루 기회가 있었으나 대타 트래비스 쇼의 헛스윙 삼진과 함께 1루 주자 알렉스 버두고의 도루 실패로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2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터커가 바뀐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좌중월 3점포로 두들겨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