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이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퇴장을 당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함으로써 최저 평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23일 밤(한국시간) 열린 발렌시아와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까지는 마요르카가 2-0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 중심에는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이 있었다.

마요르카 이적 후 친정팀 발렌시아를 처음 적으로 만난 이강인은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2분 우측면을 돌파한 이강인은 수비수를 제친 후 완벽한 컷백을 내줬다. 앙헬 로드리게스가 가볍게 밀어넣어 마요르카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가 된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이후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섰다.

마요르카 공격의 한 축으로 맹활약하던 이강인은 후반 10분 다니엘 바스에게 다소 거친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이강인의 퇴장은 마요르카에 결정적 악재가 됐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마요르카는 발렌시아의 맹반격에 고전하다 후반 추가 시간 내리 2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팀 승리 기회를 날린 이강인은 퇴장 이전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마요르카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최저 평점이었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로드리게스가 7.4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