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 측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토탈셋 측은 24일 "전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작성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로부터 성추행·가스라이팅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 사진=박군 SNS 캡처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P군과 같은 회사 소속이었다"고 밝히면서 P군이 순수하고 성실한 이미지와 달리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엔 제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예의 있게 하더니 점점 노래가 인기를 얻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면서 P군이 신체 특정 부위를 허락 없이 만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마치 내가 허락이라도 한 것마냥 성희롱과 성추행의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면서 "제게 자신의 인기를 과시하고, 자신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며 지금 소속사에서 사회 생활을 하려면 자기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P의 얼굴을 볼 때마다 화도 나고 치가 떨리는데 무섭다. 그에게 당한 일들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조여오고 고통스럽고 구역질이 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피해자가 더 있는 걸로 안다"면서 "이렇게 살 수가 없어 살아 보려고 모든 증거자료를 첨부해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A씨는 P군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특수부대 출신 가수'라는 것을 통해 P군이 박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군 측은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는 전 소속사에서 소속 가수를 부추겨 음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폭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이력으로 주목 받았으며, '한잔해'로 데뷔했다. SBS '트롯신이 떴다2', '미운우리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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