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선홍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싱가포르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1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황선홍 감독이 U-23 대표팀을 맡아 처음 치른 공식 경기였다. U-23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예선은 11개조로 나눠 진행되며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각 조 1위, 그리고 조 2위 가운데 상위 성적 4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필리핀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이지만 인조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 전반은 압도적 우세에도 구본철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까지 겹쳐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골 물꼬가 트였다. 후반 6분 고재현의 낮은 크로스를 이규혁이 감각적인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에는 이규혁의 패스를 고재현이 추가골로 연결했다. 고재현과 이규혁은 서로 1골 1도움을 주고받았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박정인이 후반 43분 서진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1승을 거둔 한국은 28일 동티모르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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