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지난 3분기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작년 3분기 2.2%,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로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교해 성장폭은 계속 둔화되면서 한은이 전망한 올해 4% 경제성장률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성장률을 부문별로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 위주로 3.0%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늘어난 반면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면서 0.6% 줄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1%포인트, -0.4%포인트, -0.2%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과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각 0.8%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업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 8.8% , 제조업 0.2%, 전기가스수도업 0.8%, 서비스업 0.4%, 건설업 -1.7% 등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같은 0.3%를 기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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