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는 올 3분기 매출 8138억원·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영업이익은 6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6.4% 급증했다.
재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중국 시장 조정에도 수익성이 향상된 원인으로는 △판가 인상 △신흥시장 호조 △선진시장 회복 등이 꼽힌다.
건설기계부문은 1332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으며, 산업차량은 같은 기간 51% 향상됐다.
|
|
|
▲ 현대건설기계의 22톤급 굴착기 R220LC-95SB/사진=현대중공업그룹 |
지역별로보면 직수출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는 등 원자재 시황 호조 및 유가 상승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한 수혜를 입었다. 인도 역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34% 확대됐다.
북미와 유럽도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각각 98%·24% 개선됐고, 국내는 5% 많아졌다. 반면, 중국에서는 50%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남미에서 역대급 실적을 시현하는 등 신흥·선진시장 내 판매 확대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등 수익성 제고를 이뤘으며, 내년에도 신흥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도 2025년까지 영업이익 기준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라며 "재료비 인상도 충분히 흡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