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특판 상품 출시…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 혜택 제공 

[미디어펜= 김은영기자] 은행권마다 제각기 특화상품을 선보이면서 특정인이나 계층에게 맞춤형 재산불리기를 도우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0.1% 금리라도 더 받기 위해 발품을 파는 서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이유다. 목돈 모으기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은행 특판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각 시중은행들마다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은 외국인, 저소득층, 사회적 기업, 아이 등에 대한 우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전용 상품인 '우리포츈급여통장'을 선보였다. 우리포츈 급여통장은 가입만 해도 입출금내역 SMS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출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를 매월 각각 30회씩 면제한다.

우리포츈 정기예금은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매월 10회 범위 내에서 입금건별 만기일을 1개월~1년으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170만명에 다다르면서 금융 서비스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에 맞추어 출시한 ‘우리포츈통장’은 현재 3만9622좌가 개설됐으며 270억3300만원이 거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 틈새상품으로 외국인 고객 맞춤형 전략 상품"이라고 전했다.

수협은행에서는 서민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한 고금리 적립식 상품인 'sh행복한미래적금'이 지난달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20일 만에 153건의 가입자를 받았다.

이 상품은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으로써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근로자열금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등이 가입 대상이 되며 최고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사회적 기업 전용 대출 상품이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우해 출신된 상품으로 2014년 말을 기준으로 에이스푸드, 한국스포츠산업개발원, 한승산업 등 65개 업체가 총 120억원 지원 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세하고 사회적 기업에 우리가 지원하기 위해서 만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은행과 정부의 합작품으로 아이를 위한 카드가 시중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에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부산은행과 제주은행 등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업을 통해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하는 '아이행복카드'를 발급했다.

이 카드로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교육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월에 출시된 이후 이달 4일까지 총 3890좌를, 제주은행은 2000좌가 발급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별판매 상품을 만드는 이유는 고객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더 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